탄 냄비 쉽게 닦고 냄새제거 하기
냄비를 불에 올려놓고 잠깐이라도 방심을 했다간 냄비를 태우는 게 다반사입니다. 오래 쓰지 않은 새것 냄비인 경우엔 더 속상한데요. 버리자니 아깝고 처치 곤란할 정도의 탄 냄비라도 여러 방법으로 닦는 법과 냄새도 제거할 수 있는 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베이킹 소다를 이용하여 닦는법
가장 손쉬우면서 주방에서 많이 사용하는 베이킹소다를 활용합니다. 먼저 탄 부분이 충분히 잠길 정도의 물을 부은 후 처음엔 센 불로 끓입니다. 끓었다 싶으면 불 조절을 중간으로 해주시고 베이킹소다 1스푼을 넣고 끓입니다. 탄 냄비의 정도에 따라서 베이킹소다 양을 조절하는데 숟가락으로 탄 부분이 긁어지는지 확인해보면서 베이킹소다를 1스푼 더 부어줍니다,
팔팔 넘칠 수도 있으니 지켜보다가 불을 끄고 수세미로 닦아냅니다. 생각보다 잘 닦아지니 만약에 안 지워졌다면 베이킹소다 양을 더 부어서 끓인 후 설거지합니다. 혹시 탄내가 난다고 하면 베이킹소다에 식초를 넣고 끓이면 됩니다.
2. 과탄산소다를 이용하는 방법
이 방법도 베이킹소다 넣고 끓이는 것처럼 과탄산소다를 냄비에 넣고 팔팔 끓입니다. 양은 냄비 크기에 따라서 종이컵 반이나 한 컵 정도로 넉넉히 붓고 끓이는데 거품이 많이 나니 넘쳐흐르지 않게 지켜보고 수세미로 닦아냅니다.
3. 콜라를 활용하는 방법
콜라 속에 있는 산 성분이 탄 이물질을 분리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먹다 남은 콜라를 탄 냄비에 부은 후 바로 닦지 마시고 가능하면 밤에 붓고 아침에 탄 자국이 분리되었는지 확인 후에 닦아냅니다. 이때 탄 잔여물이 남았다면 칫솔에 치약을 묻혀서 문지르며 닦아보고 설거지를 하면 됩니다.
4. 우유도 가능한 방법
우유의 유통기한이 지나서 약간 상한 듯싶은 우유가 있다면 탄 냄비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입니다. 상한 우유에는 암모니아 등이 발생하고 알칼리성 특성이 있다 보니 오염을 제거할 수 있는데요, 냄비에 탄 부분이 충분히 잠길 정도의 우유를 부어줍니다. 바글바글 끓을 때 탄 부분이 녹아서 하얀 우유의 색깔이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적당히 식으면 수세미로 닦아줍니다.
5. 과일껍질을 이용한 방법
다 먹은 후의 과일껍질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귤이나 사과 껍질, 오렌지, 레몬 등을 이용하거나 냉장고에 상한 과일이 있다면 물과 함께 넣어서 팔팔 끓입니다. 과일의 산성분이 잔여물을 없애며 이때 식초를 넣으면 효과가 배가 됩니다. 과일냄새로 탄 내가 없어지며 칫솔로 바닥을 문질러 닦아주면 좋습니다.
6. 과일통조림 속 시럽을 활용하는법
과일통조림을 자주 먹는다면 그 남은 시럽을 이용하여 탄 냄비를 닦을 수 있습니다. 통조림 시럽에 포함되어 있는 구연산 성분으로 탄 부분이 벗겨지는데 시럽과 물을 5 : 1 비율로 희석시킨 후 팔팔 끓여 줍니다. 가능하면 통조림은 파인애플처럼 신맛이 강한 게 효과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