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타리김치 맛있게 담그는법

총각김치와 같은 말인 알타리김치 맛있게 담아보기

알타리김치를 손에 들고 따뜻한 밥과 어적어적 먹는 시원한 맛은 갓 담아도 김치 특유의 싱싱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푹 익혀서 먹으면 감칠맛이 더 일품인 알타리김치를 총각김치라고도 부르는데 엄연한 표준말은 총각김치가 맞습니다. 오늘은 알타리김치인 총각김치를 맛있게 담그는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지방과 집안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인 양념으로도 충분히 맛있는 알타리김치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알타리 김치

 

- 목차 -

1. 알타리무 고르기

 

2. 총각무 다듬기

 

3. 절이기 

 

4. 양념장 만들기

 

5. 버무리기

 

6.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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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타리무 고르기

알타리무는 '총각무'라고도 불리며 무보다는 크기는 작지만 달면서도 시원한 맛을 지니고 있어서 감칠맛이 상당합니다. 제철은 가을이지만 김장철이 지난 시기에도 꾸준히 알타리를 담아먹습니다. 알타리무를 고를 때는 전체적으로 무의 크기가 일정하며 무 허리가 약간 잘록하고 매운맛이 나는 것이 좋습니다. 익으면 오히려 단맛이 나기 때문입니다. 뿌리 쪽이 넓으며 신선하고 잎에 흠이 없으며 지나치게 억세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무 잎이나 줄기가 연하지 않거나 무에 바람이 들지 않고 잎이 시들었거나 갈색으로 변한 것은 피하도록 합니다.

 

 

알타리무가 단단하고 누런 잎이 없는걸 고른다

 

 

 

2. 총각무 다듬기

총각무의 누런 잎을 먼저 제거하고 간단하게 1차로 세척을 해줍니다. 가끔 흙이 많이 묻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가볍게 세척을 해주어야 손질하면서 흙이 덜 묻게 됩니다. 먼저 무의 뿌리 쪽을 제거하고 무와 줄기 사이를 잘 다듬어줍니다. 사이에 낀 흙을 제거하고 지저분한 부분은 살짝 잘라줍니다.

 

 

맛있게 익은 알타리김치

 

 

 

보통은 솔이나 수세미로 총각무를 닦아내면서 잔털도 뜯어내고 칼로 긁어내지만, 껍질을 제거하고 깨끗한 상태를 원한다면 감자칼로 무를 손질해주면 편하게 다듬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가 억세지 않다면 껍질은 벗기지 않는 게 좋은데 자칫 무가 물러질 수 있습니다. 무와 줄기 사이를 다듬는 게 힘들다면 사이를 그냥 잘라서 각각 다듬어주는 방법도 괜찮습니다. 그런 다음 총각무가 크다면 길게 세로로 1번~2번 잘라주어 2등분 내지는 4등분으로 잘라줍니다.

 

3. 절이기

씻어놓은 총각무 위에 소금을 한켜 한켜 올려놓듯 뿌려줍니다. 총각무 1단에 소금 2줌 정도(50ml, 반 컵)로 잎에도 소금을 뿌려주는데 소금물을 만들어서 무위로 함께 뿌려줍니다.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이 지나면 앞뒤로 무를 뒤집어줍니다. 그러고 나서 다시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을 더 절여줍니다. 무를 만졌을 때 딱딱하게 꺾이지 않고 말랑한 느낌이 들면 소금에 절여져 있는 총각무를 세척해줍니다. 2번~3번 정도 깨끗하게 씻어 준후에 채반에 건져서 물기를 30분에서 1시간 정도 제거해줍니다. 

 

 

 

 

 

 

4. 양념장 만들기

 

-재료-
총각무 3단 기준.
소금 2컵, 고춧가루 2컵, 찹쌀풀 1컵(물 1/2컵, 찹쌀가루 2큰술)         
쪽파 1/2단, 양파 1개, 사과 1/2개, 배 1/2개, 
다진 마늘 3큰술, 생강 1큰술, 새우젓 3큰술, 설탕 1큰술, 매실청 3큰술, 액젓 6큰술

 

소금에 무가 절여지는 동안에 찹쌀풀을 먼저 끓여서 식혀줘야 합니다. 물에 찹쌀가루를 넣고 저어주다가 뽀글뽀글 계속 끓으면 불을 끕니다. 끓인 찹쌀풀을 빠르게 식히고 싶으면 끓인 풀을 그릇에 옮겨 담고 차가운 물에 담가서 식혀줍니다. 믹서기에 사과와 배, 양파를 넣고 갈아주는데 너무 뻑뻑할 수 있으니 식은 찹쌀풀도 조금 넣어주고 새우젓도 갈아야 지저분하지 않게 되므로 함께 갈아줍니다.

 

 

잘 버무려진 총각김치

 

 

믹서기로 간 재료에 남은 찹쌀풀과 고춧가루, 마늘, 생강, 매실청, 액젓 등 나머지 양념들을 넣어서 잘 섞어줍니다. 간을 보고 입맛에 맞게 소금을 조금 추가할 수 있지만 양념이 짭짤하다면 넣지 않아도 됩니다. 다 만든 양념장에 알맞은 크기로 썰어 놓은 쪽파를 넣어줍니다.

 

 

5. 버무리기

물기가 제거된 총각무에 만들어놓은 양념장을 넣고 잘 버무려줍니다. 무의 크기가 크다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버무려도 괜찮습니다. 잘 버무려진 무를 김치통에 마구 넣기보다는 줄기 쪽을 가지런히 해서 놓으면 꺼내 먹을 때 수월합니다. 다 넣은 후에 손으로 꼭꼭 눌러 주고 누름판으로 누르거나 비닐로 덮어주면 공기가 차단되어 더 좋습니다.  

 

 

가지런히 잘 익은 총각김치

 

 

6. 마무리 

알타리김치를 담은 다음에 바로 김치냉장고에 넣기보다는 하루 정도 실온에 두었다가 넣으면 숙성이 되고 양념장도 빠르게 배어서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알타리김치는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지만 특히 육류를 먹을 때는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많은 알타리김치와 같이 먹으면 소화를 도우며 영양 궁합도 좋습니다. 입맛이 없거나 김치가 부족하다 싶으면 고민하지 말고 총각김치를 담아서 든든하게 식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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